민속용어사전

  • 한장군놀이 : 언제부터인지는 분명하지가 못하고 경상북도 자인면에서 음력 5월 5일 단오절이 되면 토지수호신으로서 한종유라는 장군을 숭배하여 성대히 제전을 울리는 풍속이 있었다. 이 제전을 '한장군제전'이라 불러왔다. 이 제전이 단오절에 거행되므로 일명 '단오제'라고도 했고 또 이 제전에는 여러 민속놀이를 하므로 '한장군놀이'라고도 한다. 이 한장군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으나 일설에 의하면 왜구가 내습하여 도천산에 진을 치고 있을 때 한장군이 그의 부하들로 하여금 기습케 하여 군민을 구했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이 그의 덕을 기려 해마다 큰 제사를 올려 왔다. 그런데 왜적을 물리친 날이 바로 단오여서 이 날에 제사를 거행하여 왔다 한다. 이 제전은 단오 전후 3일간 계속되었다. 제전은 자인면이 주최가 되고 제관은 면장 또는 그 지방 유지 중에서 선정되었으며 제물은 대체로 돼지, 닭, 술, 밤 , 떡, 과일, 야채, 마른 생선, 등이 사용되었다. 이 제전이 끝나면 춤, 가장행렬, 그네뛰기대회, 씨름대회 ,광대들의 소리와 춤, 재인들의 곡예 등이 열려 거리는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곤 했다.
  • 향비파 : 신라 통일 이후의 恥店(三絃三竹:거문고, 가얏고, 비파/대금, 중금,소금) 에 드는 악기로 五絃이라고도 한다. 서역에서 전래되었으며 고구려 때부터 있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시대의 향비파에는 궁조,칠현조, 봉황조의 세 조에 212곡이 있었다고 한다. 당비파는 4현에 목이 굽고 향비파는 5현에 목이 곧은 점에서 서로 다르다. 향비파는 거문고와 같이 술대를 사용하였는데 현재는 악기만 전할 뿐 주법이 전해지지 않는다.
  • 향피리 : 향피리는 보통 피리라고 부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로서, 멀리 고구려 때 우리 나라에 수입 되었다. '당피리'가 들어 오면서 그것과 구분하기 위하여 '향피리'라 부르게 된 것이다. '서'라고 하는 작은 형태의 겹리드를 관대에 꽂아서 입에 물고 연주하는 데, 지공은 8 개이다. 음색은 탁한 편이며 음량이 매우 커서 대편성의 관현악 그리고 민속악의 반주에 이르기 까지 매우 널리 사용 되는 악기이다. 겹혀로 된 세로로 부는 피리의 한가지. 한자 발음으로는 향필률이나 보통 향피리로 읽는다. 일명 대피리 또는 사관이라 한다. 대나무로 관대를 만들고 해죽(海竹)의 껍질을 깎아 서(舌:reed)를 만들어 관대에 꽂고 분다. 음색은 어두우나 매우 시적이다. 지공은 8개이며 음역은 약 두 옥타브이고 음량은 크다. 전통 음악의 연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합주 음악, 대풍류, 무용반주 등에서 선율을 이끄는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이 악기는 이미 고구려 시대에 사용되던 것으로 당시에는 소필률, 대필률, 도피필률 등이 있었다.
  • 해금 : 활을 줄과 줄 사이에 끼워 두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 소리를 본따 깡깡이라고도 한다. 해금은 금(金), 석(石), 사(絲), 죽(竹),포(包),토(土), 혁(革), 목(木)의 八音 즉 악기를 만드는 여덟가지 재료를 다 써서 만든다. 고려 이후 관현합주나 관악합주 및 무용 반주에 중추적인 구실을 해왔다. 줄을 당기지 않고 짚어 연주하다가 조선 중기 이후 줄을 당겨 연주하게 되어 농현이 자유로와지고 표현력이 다양해졌다.
  • 해삼잡이 : 음력으로 정월 15일인 상원날에 콩을 볶아 먹는다. 콩을 집에서 볶는 수도 있으나 혹은 콩밭에 가서 두렁에서 불을 피워 콩을 볶는다. 그렇게 하면 해삼이란 풀이 없어진다고 한다. 해삼풀은 여름에 콩밭에 노랑실처럼 뻗는 식물인데 이풀은 성장이 빨라서 콩밭과 콩넝쿨을 온통 덮어 콩이 열지를 않는다. 따라서 농부들은 콩밭에 해삼풀이 나는 것을 경계하는데 이렇게 하면 해삼풀이 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또 이 날 횃불을 휘두르며 논과 밭두렁을 돌아다니면서 '해삼잡자' , '콩밭에 불이야' 하고 외치면서 다닌다. 그러면 해삼이 없어지고 그 해 콩이 풍년든다고 해서 농부들과 소년들이 해삼잡기를 한다.
  • 호미씻이(백중놀이) : 함경도에서도 해안쪽 평야에서는 벼농사를 지었다. 농꾼들이 초벌 두벌 김매기를 마치고 '세벌김매기(막벌기슴)'를 마치면 날을 받아 음식을 장만하여 술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노는데 그날 호미를 씻어 건다 하여 '호미씻이'라 하였다. 술이 거나하면 농꾼들이 북,장구를 치며 소리도 하고 춤도 즐겼다. 또는 백중날 마을 사람들이 농사가 제일 잘된 집의 머슴을 두레장원이라고 하여 황소 등에 태우고 농악을 울리며 마을을 돌고 난 다음 주인집으로 가서 술고 음식을 들며 하루를 즐겼다
  • 화청 : 범패의 한 갈래. 불교의 포교를 위해서 재를 긑낼 때 부르는 노래. 대중이 잘 알 수 이쓴 ㄴ소리조에 교리를 이해시키고 믿게 하는 쉬운 사설을 얹어 부른다. 화청과 축원화청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순 우리말 가사로 여러가지가 있으며, 후자는 한문 가사의 한 종류만이 있다. 「석문의 범」에 그 가사가 전하는 화청의 여러 곡목은 자책가(自責歌).서왕가(逝往歌).원숙가(圓宿歌).신년가(新年歌).원불(願佛).십악업(十惡業).참선곡(參禪曲)백발가(白髮歌).왕생가(往生歌).가가가음(可歌可吟).신불가(信佛歌).성도가(成道家).오도가(悟道家).열반가(涅槃歌).조학부(曺學夫).어열인과곡(魚說因果曲).지옥도송(地獄道頌).방생도송(放生道頌).아귀도송(餓鬼道頌).인도송(人道頌).천도송(天道頌).별창권락곡(別唱勸樂曲).선중권곡(禪衆勸曲).명리권곡(名利勸曲).재가권곡(在家勸曲).빈인권곡(貧人勸曲).수선권곡(修善勸曲).참선곡(參禪曲) 등이다. 엇모리장단으로 짜여져 있고, 독창으로 불리며 독창자가 귀절의 끝마다 ♩♪♩♩♪♩리듬으로 태징을 치며 노래한다. 선율은 레.미.솔.라.도로 구성되며 서도소리처럼 음을 떨면서 노래한다. 박송암창과 김혜경창의 두 종류는 선율 짜임이 조금 다른데 박송암창은 솔.라.도.레.미로 구성되며 솔.도.라와 솔.레의 두 중요 선율 골격과 라.솔 또는 레.도.라.솔의 경과적 선율 진행이 특징적이고, 김혜경창은 레.미.솔.라.도로 구성되며 레.솔.라와 라.도의 중요 선율 골격 외에 미.레 또는 라.솔의 경과적 진행 및 10/8박이 아닌 16/8박으로 3.2.3.3.2.3 또는 ♩.♩♩.♩.♩♩.리듬으로 짜여 있는 점이 특징이다.
  • 허궁잡이(자반뒤지기) : 연풍대와 같이 좌우로 도는 춤사위. 몸을 공중에 날려 비스듬히 도는 춤사위이다.
  • 협률사 : 구한말에 창설된 극장 이름. 1902년 가을, 고종 등극 40주년을 맞이하여 칭경예식(稱慶禮式)을 거행하기 위해서 건립한 극장.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궁내부(宮內府)에 협률사(협률司))라는 직제를 설치하고 주무에 장봉환을 임명하여 칭경예식을 위해 기생.재인 등을 교습시켰다. 협률사는 그 뒤 일반 오락기관으로 바뀌면서 명칭도 애초의 희대(戱臺)는 사라지고 협률사극장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통칭 협률사(協律社)로 불렀다. 위치는 그 당시 봉상사(奉常寺)의 일부로서 현재 새문안교회 뒷켠이다. 당시 이곳에서 성연하던 것은 충향가.심청가.흥부가 등의 판소리를 비롯해서 개생의 가무 등이었다. 국창 박기홍과 김창환.이동백.송만갑이 중심이 되어 공연하다가 1907년 궁내구락부가 들어서고 건물 명칭도 원각사로 바뀌면서 주로 지방공연을 전전하다가 1914년 이후 없어졌다.
  • 호도래기 : 장구를 빠른 가락으로 치는 것. 호남농악에서 쓰이는 말이다.
  • 호미씻이(호미걸이, 술매기, 파접하기) : 7월 백중날을 전후해 날을 잡아 두레패들이 음식을 장만하고 농악치며 즐기는 놀이. 김매기가 끝나 호미를 씻어둔다 하여 호미씻이 또는 호미걸이라 부른다.
  • 호적 : 작은 나팔. 새납·태평소 또는 날라리·어산이라 하기도 한다.
  • 호호굿 : 판굿에서 쇠가락 사이에 한 박자를 쉬며 '호호'하고 구호를 부르는 놀이. 호호굿에는 호호굿초두, 호호굿, 자진호호굿 등이 있다. 원을 만들며 안팎에 두 줄로 만든다. 혼합박자(암호)를 길게 치며 똑같이 '호호'소리를 내는데 이는 적군에게 위협의 고함지르기 군법이나 군사 모으기의 신호로 본다. 그리고 잦은 호호굿의 박자로 바뀌면 사물과 잡색의 두 춤은 쇠.징의 팀과 장고.상모의 팀이 반대로 돌아가는 안무로 바뀐다.
  • 홑박 : 원박(原拍)치기
  • 화복 : 농악의 의복.
  • 화주(化主,花主) : 농악단의 총무 또는 중계자.
  • 환진(環陣) : 풍물굿에서 진풀이를 하면서 풍물패의 대형이 원을 그리는 진법의 이름이다.
  • 훈 : 흙으로 구워 만든 악기. 기와흙을 구어서 만들기도 하고 백면화(白綿花)를 황토에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 훈에는 저울 추 모양, 달걀모양, 공모양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훈은 저울추 모양이다. {시경} 소아에 '백씨는 훈을 불고 중씨는 지를 분다' 고 한 바와 같이 훈과 지는 항상 함께 편성되기 때문에 훈지상화라 하여 형제의 의가 좋은데 비기어 말하기도 한다. 문헌상으로는 고려 예종 11년 송에서 들어왔으며 현재 문묘 제향악에 쓰인다. 취구는 위에 있고 구멍은 앞에 3개, 뒤에 2개 있다. 황종(C)에서 응종(B)까지 12음을 내야 하므로 운지법이 매우 어렵다.
  • 흔들치기 : 상모를 이리저리 흔들어 돌리는 재주.
  • 흘림 당산굿 : 간단하게 약식으로 치는 가락. 주로 호남농악에서 쓰이고 있다.

    ● 도움받는 자료
    ○ 뉴욕풍물패 한누리 풍물사전, 1999
    ○ 충남대 농과대 풍물패 '아리랑' 풍물용어사전
    ○ <풍물굿에서 사물놀이까지>, 김헌선, 귀인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