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청사자놀음 (北靑獅子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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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문화재 제 15호

북청사자놀음은 그 사자춤이 절묘하여 현존한 민속사자무 중에서 으뜸이며, 함경남도 북청군 전지역에서 행하여졌던 놀이이다. 그 중에서도 북청읍의 사자계< 獅子契 >, 가회면< 佳會面 >의 학계< 學契 >, 구양천면< 舊楊川面 >의 영락계< 英樂契 >의 사자춤이 유명하였으며, 제각기 도청을 중심으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놀아왔었다. 특히 북청읍에서는 동네마다 제각기 사자를 꾸며서 놀았고, 각 동네에서 읍내로 사자가 모여들어 자연히 경연이 벌어졌는데, 1930년경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연을 시켜 우승팀을 선정하였다. 따라서 작은 사자팀은 자연스레 도태되고 말았다고 한다. 또 구토성리< 舊土城里 > 사자놀음은 관원놀음과 함께 행하여져서 더욱 유명하였다. 북청사자놀음은 정월 14일 밤 달이 뜬 뒤부터 시작되는데, 이보다 앞서 여러 마을 장정들의 햇불싸움이 있게 마련이었다. 14일 밤에 시작한 사자놀음은 15일 새벽까지 밤새 놀고, 서당과 도청광장에 모여 주식< 酒食 >을 갖춰 놓고 논 뒤 해산하였다. 그리고 16일부터는 초청받은 유지가< 有志家 >를 돌며 놀았다. 퉁소, 장고, 소고, 북, 꽹과리 등 악기의 반주에 따라, 사자와 사령< 使令 >양반양반의 종인 꺽쇠, 무동< 舞童 >, 승무< 僧舞 >, 꼽새춤과 기타 잡배들이 한 무리가 되어 집집마다 돌아다녔다. 먼저 초청된 집 마당에서 한바탕 사자춤을 추고, 사자가 내정을 거쳐 안방과 부엌 등에 들어가서 입을 벌려 무엇을 잡아 먹는 시늉을 하고, 다시 마당에 나와 활발하고 기교적인 춤을 춘다. 이때 주인의 청에 따라 사자는 부엌의 조왕과 집안에 모셔 놓은 조령< 祖靈 >에게 절을 한다. 또 아이를 사자에게 태워주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하여 태워주기도 하고, 사자 털을 몰래 베어다 두면 수명장수< 壽命長壽 >한다는 속신< 俗信 >이 행하여졌으며, 또 수명장수를 빌어 오색포편< 五色布片 >을 사자 몸에 달아주기도 하였다. 이와같이 사자놀음은 그 주목적이 벽사진경< 가邪進慶 >에 있었다. 백수< 百獸 >의 왕인 사자에게는 능히 벽사할 만한 힘이 있다고 믿어져서 사자로써 잡신을 쫓고, 마을의 안과태평< 安過泰平 >을 연초에 기원하는 것이다. 또 가가호호를 돌면서 거둔 전곡< 錢穀 >은 동리의 공공사업, 장학금, 빈민구호, 경노회와 사자놀음 비용 등에 써왔다. 북청사자놀음의 현재의 놀이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마당돌이를 하고, 이어서 사당춤, 무동춤< 舞童춤 >, 꼽새춤 등을 차례로 놀고 나서, 사자가 입장하여 한바탕 사자춤을 춘다. 사자가 놀다가 기진하여 쓰러지면 먼저 대사< 大師 >를 불러 독경< 讀經 >을 하고, 효험이 없으면 의사를 불러 침을 놓아 사자가 다시 일어나면 전원이 등장하여 함께 춤춘다. 이때 쌍사자를 놀리기도 한다. 북청사자놀음에 쓰이는 가면은 사자, 양반꺽쇠, 꼽추, 사령 등이다.

 

● 도움받는 자료
○ 문화재 관리국 홈페이지 (www.ocp.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