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샛골나이 (羅州의샛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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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문화재 제 28호

조선시대에는 고양< 高陽 >나이 등 여러 곳에 무명의 명산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나주의 샛골나이무명이라고 하면 한산모시와 함께 전국적으로 이름이 있다. 샛골무명은 목화를 따서 이를 말려 씨앗기를 하고 솜활로 솜을 타서 고치말기를 하는 순으로 일이 이어진다. 고치말기가 끝나면 물레 질을 하여 실을 잣는다. 물레에서 실을 뽑아 가락에 올린다. 가락옷에 감긴 실뭉치를 댕이라 부른다. 무명 한 필에는 10개의 댕이가 필요하다. 샛골무명에도 칠새에서 보름새까지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십이새가 고작이다. 즉 목화 3kg< 5근 >으로 무명 20자 한 필을 짤 수 있는데 바디로는 40구멍이 한 새 이고 한 구멍에 두 올씩 들어가니 올로는 80올이 되는 셈이다. 올의 굵고 가늘기에 따라 새가 정해지면 날틀과 겉틀을 열 자 간격으로 고정시켜서 무명을 날고는 베매기를 한다. 새에 맞추어 무명올을 바디에 꿰서 끝을 도투마리에 고정시키고 그것을 들말에 걸어 놓고 움직이지 않도록 돌로 눌러둔다. 그리고 풀을 먹인다. 매는 일이 끝나면 도투마리를 베틀로 옮긴다. 무명을 짜는 과정은 모시를 짜는 과정과 같다. 단지 다른 것은 무명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은 실꾸리에서 속대를 빼고 실끝을 찾아내어 물에 담가 속속들이 적신 다음 북에 넣어서 속실 끝에서부터 짜기를 시작한다. 이중으로 된 날줄이 교차될 때마다 북이 좌우로 오락가락하면서 보두집으로 씨줄이 들어간 곳을 힘차게 앞으로 당겨 치면서 씨를 다져간다. 날줄이 교차되게 하는 것은 용두머리에 달린 신나무를 거친 신끈 끝에 신을 매어 오른발에 신고서 줄을 당기면 이중으로 된 밑의 날줄이 올라간 사이에 북을 넣어 보두집으로 한두 번 친 다음 발을 뻗쳐 줄을 놓아주면 위의 날줄이 내려와 교차되는 사이에 북을 넣어 씨줄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짜들어가는 중턱에는 폭을 조절하기 위해서 최발로 양옆을 뻗치고 날줄이 끊어질 경우에는 눈썹놀이에 매달린 솜을 조금 뜯어서 잇는다. 무명을 짜는 데는 습도의 공급이 필요하므로 때때로 젖일개로 날줄의 마른 부분을 적셔주어야 한다. 짜는 자리는 방이나 대청, 헛간 등이며 익숙한 솜씨로는 칠새의 무명 20자 한 필을 짜는 데 3일이면 된다.

 

● 도움받는 자료
○ 문화재 관리국 홈페이지 (www.ocp.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