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의돌실나이 (谷城의돌실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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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문화재 제 32호

삼베는 과거 전국적으로 생산되어 길주< 吉州 >, 명천< 明川 >, 안동< 安東 > 등이 그 이름을 날리고 있었고, 모시, 명주, 무명과 함께 그것을 짜는 기능은 농촌의 부녀자들의 손끝에서 전승되어 왔다. 삼은 음력 삼월 하순에 파종하며 소서가 지나서 찐다. 냇가에서 삼솥에 넣어 삼을 찌고 냉수를 끼얹어 식혀서 삼껍질을 벗기고 상하품< 上下品 >을 골라서 따로 묶어둔다. 볕에 마른 삼껍질을 다시 물에 적셔 삼을 짼다. 짼 삼은 삼톱으로 훑어서 외피를 제거한다. 그러고는 손톱으로 모시보다는 좀 굵게 다시 쪼개어 그 삼뿌리와 가지 끝을 서로 무릎에 대고 손으로 비벼서 잇는다. 다음으로 물레에 자아 삼올을 꼬고 타래를 만들기 위하여 돌껏에 올리고 그것을 볕에 말린다. 이것을 실것이라고 한다. 실것을 물에 적셔 짚재에 버무려 따뜻한 방에서 일주일을 띄운다. 그러고는 솥에 넣어 푹 삶아내어 볕에 말리면서 바랜다. 이번에는 찹쌀짚을 태운 잿물에 삶아서 다시 바랬다가 쌀뜨물에 치자를 넣어 물감을 우린 다음 거기에 담그어 5∼6시간이 지난 뒤에 건져내어 꼼꼼하게 말리고 그것을 손으로 비벼 다시 말린다. 완전히 말랐으면 그것을 돌껏에 메워서 다시 내린다. 이와 같은 삼올뭉치를 실떡이라 한다. 실떡 1, 800g(3근)이면 4자 한 필을 짤 수가 있다. 삼베는 삼올의 굵기에 따라서 새가정해진다. 가장 거친 상복용< 喪服用 >으로는 사새 사새 두번걸이를 쓰고, 일을 할 때 입는 옷에는 오새 오새 두 번걸이, 오새 세번걸이 내지 육새이다. 칠새만 되어도 고운 편에 속한다. 최고 십삼새까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구새가 삼베로는 제일 촘촘한 편에 든다. 바디는 사십 구멍이 한 새, 한 구멍에 두 올씩이니 팔십 올이 한 새가 되는 셈이다. 열 새 이상이 되면 명주실만큼 가늘고 고와야 하므로 바늘구멍에 삼올을 꿰어 걸리는 데를 다듬어가며 올을 골라야 하니 그 수고로움이 어떤 것인지는 상상하기도 어렵다. 삼베날기와 짜기는 그 공정이 모시나 무명과 거의 비슷하다.

 

● 도움받는 자료
○ 문화재 관리국 홈페이지 (www.ocp.go.kr)